"유사암? 감액기간?" 암보험 가입 전, 어려운 용어 때문에 포기하셨나요?
암보험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막상 알아보려고 하면 '일반암', '면책기간', '감액기간' 등 낯선 용어들 앞에서 막막해집니다. 용어의 뜻을 정확히 모르면 정작 필요할 때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암보험은 어떤 질병을, 언제부터, 얼마만큼 보장해 주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은 복잡한 암보험 용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이것만 알아도 암보험의 절반은 이해한 셈입니다.
1단계: 암의 종류, 이름에 따라 보장 금액이 다르다?
암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암의 종류에 따라 진단비가 다르게 지급된다는 점입니다. 내가 가입한 보험이 어떤 암을 어떻게 분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일반암: 보험증권에 기재된 암 진단비를 100% 지급받는 기준이 되는 암입니다. 소액암이나 유사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이 여기에 속합니다.
- 유사암·소액암: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등이 해당됩니다. 완치율이 높고 치료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일반암 가입금액의 10~20% 정도만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고액암: 뇌암, 뼈암, 혈액암처럼 치료가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 암입니다. 보통 '고액암 진단비' 특약을 추가로 가입해야 일반암 진단비에 더해 추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단계: 가입 즉시 보장? '기다림의 시간'을 아시나요?
암보험은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의 책임을 면하는 일정 기간이 존재합니다. 이 기간을 모르고 있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 면책기간: '책임을 면하는 기간'이라는 뜻으로, 암보험 가입 후 보통 90일 동안은 암 진단을 받아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90일이 지난 다음 날부터 보장이 시작됩니다. (단, 15세 미만이나 유사암은 면책기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감액기간: 면책기간이 끝난 후, 보통 1~2년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에 암 진단을 받으면 가입한 보험금의 50%만 지급됩니다. 감액기간까지 지나야 100%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3단계: 진단비? 수술비? 돈의 이름도 제각각!
암보험에서 지급되는 보험금은 그 성격에 따라 이름과 지급 방식이 다릅니다.
- 진단비: 암으로 '진단 확정' 시 단 한 번 지급되는 목돈입니다. 치료비, 생활비, 간병비 등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가장 핵심적인 보장입니다.
- 수술비/입원비/치료비: 약관에 명시된 방법으로 실제로 수술을 받거나 입원, 항암치료를 했을 때 지급되는 돈입니다. 진단비와 달리 해당 의료 행위가 있을 때마다(또는 일당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Tip: '이차암'은 첫 번째 암이 완치된 후 다른 부위에 새롭게 발생하는 암을 뜻하며, 암세포가 남아있다 다시 커지는 '재발암'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재발이나 전이, 이차암 보장이 걱정된다면 관련 특약을 확인해 보세요.